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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남부지방 호우특보
정부, 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제주·전라·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3일 오후 11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에 위치한 정체 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14일까지 제주 50㎜~120㎜, 부산·울산·경남 30㎜~80㎜, 광주·전남 30㎜~80㎜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취약 시간대에 강수가 집중되므로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정보와 외출 자제 등 행동요령을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또 산불 피해 지역과 과거 피해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출입을 즉시 통제하고 신속한 안전 조치를 하도록 했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기상 예보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지역 통제, 주민 대피 등 필요한 사항을 즉시 조치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건강 365

"강해진 자외선, 화끈거리는 피부"…'일광화상' 대처법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日光火傷)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13일 기상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한낮 자외선 지수(햇빛에 심하게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위험을 알리는 지표로 낮음부터 위험까지 총 5단계)는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또는 '매우높음' 단계였다. '높음'은 '매우 높음' 아래 단계로 기상청은 햇빛에 노출될 경우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고 알리고 있다. '매우 높음'은 '위험' 아래 단계로, 기상청은 햇볕에 노출될 경우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예보한다.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은 보통 일주일 이내 낫지만 물집이 생기는 등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치료에 2~3주 가량이 걸린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당기면서 화끈하고 따가우면 바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어 내원해 항생제와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스킨 토너 같은 화장품,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이 닿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열감이 있는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얼음을 사용할 경우 화상 부위에 얼음이 직접 닿으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거나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어 얼음을 천으로 감싼 뒤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물집이나 벗겨진 피부는 감염 위험이 있어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 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냉찜질을 할 땐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피부 껍질이 일어날 때는 놔두었다가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하고,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외출할 땐 얇은 긴소매의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야외 활동 중에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빵·커피 위에 소금 '솔솔'…짠맛 디저트 건강에 괜찮을까?

빵·커피 위에 소금 '솔솔'…짠맛 디저트 건강에 괜찮을까?

최근 바삭한 빵위에 소금을 올린 '소금빵'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의 조기 품절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커피에 소금을 올린 '소금 커피'나 아이스크림에 소금 알갱이가 씹히는 '소금 아이스크림'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소금을 활용한 디저트가 유행하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에 한의학 관점에서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13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소금은 성질이 차고 몸 안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기 때문에 진액을 보존하며 갈증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또한 비위(脾胃)를 보하고 기운을 북돋으며 전해질 보충과 탈수 예방을 돕는다. 또한 소금 디저트는 여름철 땀으로 손실된 염분을 보충해 전해질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날 갈증과 두통, 허약감이 생길 때 목마름과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끔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소금이 갈증과 탈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약물 효능이 있다고 여긴다. 동의보감에서는 소금은 열을 끌어내리는 강화(降火) 작용으로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음식이나 약물의 독을 중화시키는 해독(解毒) 작용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풀어주는 연견(軟堅) 기능도 있어 종기나 담, 멍울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언급돼 있다. 다만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다양한 신체적 문제와 만성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 속의 나트륨은 혈(血)을 마르게 하고, 섭취량에 따라 방광·신장에도 부담을 줘 방광염과 신장 결석 위험도를 높인다.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위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위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나트륨은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해 골밀도를 낮추며, 심각한 경우 골다골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은 “한여름 탈수증상 예방 등 소금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짠맛을 느끼기 어려운 소금 디저트를 과다 섭취할 경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신장질환 환자, 고혈압 환자, 고령자의 경우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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