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남의 잔치 된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팀 16개국 확정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이 빠진 본선 16개국 조 편성이 완성됐다. 기니가 9일(한국시각) '2024 파리 올림픽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올림픽 남자 축구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16개국 명단이 확정됐다. A조에는 개최국인 프랑스와 함께 미국, 기니,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가 경쟁한다. C조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이 포함됐다.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순탄한 조 편성을 따냈다. 황선홍 감독의 한국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했던 '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다. 2024년 4월 기준으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인도네시아는 134위로 차이가 상당한 만큼 더욱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18위)을 제외하면 2, 3위를 차지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 우즈베키스탄과 이집트 모두 64위와 37위로 우리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 축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었으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부진하며 1984년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티켓 획득조차 실패했다.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본선 12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직 한 차례도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 축구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와 함께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B조에선 세계 최강 미국과 함께 독일, 잠비아, 호주가 경쟁하고, C조에는 스페인과 일본,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이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FA도 못 구한 한화
어느새 바닥까지 왔다

한화 이글스가 올해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류현진의 복귀 등으로 인해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마져도 사그라지고 있다. 한화는 9일 현재 14승 23패(승률 0.378)를 기록하고 있다. 10위 롯데 자이언츠(13승 1무 22패 승률 0.371)와 승차가 없는 9위를 간신히 지키는 중이다. 롯데가 최근 5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한화는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개막 전 기대를 떠올리면 한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한화는 지난 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류현진과 8년, 17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한화의 전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화는 탄탄한 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였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최대 6년 총액 72억원에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데려와 팀에 부족했던 경험을 더했다. 개막 직후만 하더라도 한화의 힘이 발휘되는 듯 했다. 3월까지 7승 1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한 달간 6승 17패로 월간 최하위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각종 지표에서도 한화는 경쟁력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팀 타율은 0.252로 10위이고, 팀 홈런은 28개로 공동 8위에 그치고 있다. 마운드도 고민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5.48로 8위에 그친다. 선발진(5.37), 구원진(5.61) 할 것 없이 모두 흔들리는 중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새 얼굴들의 경기력 역시 못내 아쉽다. 류현진은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있다. '특급 에이스'로 평가 받았지만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5실점 이상 경기만 네 차례 나왔다. 안치홍도 37경기 타율 0.265, 1홈런 14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로 데려온 채은성은 타율 0.198, 2홈런 17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한화는 최근 5년 간 최하위권인 9~10위에 머물렀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올해도 '익숙한 자리'에서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

이 시간 Top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