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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 올리며 "커밍 쑨"…인종차별 논란

등록 2024.05.09 17:07:07수정 2024.05.09 2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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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하나만 일본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 비판도

[서울=뉴시스]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소말리아 의대 졸업 사진을 올려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받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소말리아 의대 졸업 사진을 올려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받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소말리아 의대 졸업 사진을 올려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임 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기사 사진과 함께 “커밍 쑨”이라는 글을 남겼다. 기사에는 학생들이 폭력과 무정부 상태에서도 여전히 공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오를 경우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자 유사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까지 동원해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려는 취지이다.

임 회장이 올린 게시물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전세기는 어디에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 수입해 오나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임 회장은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 수입이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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