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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중·러·이란 미 대선 개입 시도할 것…AI 도구로 사용"

등록 2024.05.10 10:16:23수정 2024.05.10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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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 유발과 미국 민주주의 훼손이 목표"

中, 가짜 SNS 계정 만들어 미국인들 분열 노려

[프레데릭스버그=AP/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9일(현지시각)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2024년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8일 중간선거일을 맞아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2024.05.10.

[프레데릭스버그=AP/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9일(현지시각)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2024년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8일 중간선거일을 맞아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2024.05.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9일(현지시각)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2024년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FBI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선거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리는 이들 국가는 각기 다른 접근법을 갖고 있다면서도 "불협화음 유발과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가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들어 설화를 퍼뜨리고 미국인들 분열을 노린다며 이는 러시아가 지난 미국 선거에서 사용했던 방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미 선거 개입 시도는 중국에 대한 비판을 억제하고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욕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고위관리는 "러시아의 경우 미국 정보 네트워크에 침투해 미국 선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며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들에 대한 위협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브레넌 사법센터가 이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의 38%가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동료들의 안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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