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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더러운 행각…7살 여아 성추행한 80대 노인

등록 2024.05.10 14:27:28수정 2024.05.10 1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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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0대 노인이 강제 추행하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0대 노인이 강제 추행하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80대 노인이 7살 딸을 성추행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 돼 해당 노인이 버젓이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피해 아동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살 여자아이가 80세 넘은 노인에게 성추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 중인 글쓴이는 "딸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검찰 수사가 진척이 없다"며 "사건의 빠른 처리와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최근 벌어진 딸 성추행 사건을 공개했다.

그는 "딸이 지난해 12월 30일 식당에 자주 오는 80대 노인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 당시 딸과 글쓴이는 식당에서 서로 등진 상태로 앉아 있었다. 장사 준비로 바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후 글쓴이는 노인이 나간 뒤 아이로부터 "엄마, 아까 할아버지가 엉덩이랑 가슴을 만지는데 기분이 되게 나빴어"라는 말을 듣고 CCTV를 확인했다.

글쓴이는 "영상에서 아이의 몸 이곳저곳을 더듬고 주무르는 노인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가슴, 엉덩이, 등짝, 허벅지 할 거 없이 다 만지고 주무르고 비비더라. 바로 10세 미만 아동 성추행으로 신고했다"며 "노인은 동네 사람이라 마주칠 가능성 200%다. 경찰 말로는 가게와 그 노인의 집 거리는 불과 630m다.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은 가게 문 열었다가 노인이 보이면 문을 닫고 숨는데, 이후 노인이 저와 경찰을 무고죄로 신고한다고 가게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노인은 그의 식당으로 찾아가 "젖도 없는데 젖 만졌다고 하냐", "사기꾼이 돈 뜯어가려고 하냐", "가만 안 두겠다. 내가 누군지 아냐 예전에 서울에서 깡패였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노인의 보복 위력 행사로 지난 5일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졌고, 제가 불안해하고 아이가 위험해 보이자 형사님이 구속영장을 바로 신청해 주셨다"며 "그러나 고령이고 거주지가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으며 재범 가능성도 희박하다면서 판사님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지난 8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는 떳떳하게 자기는 죄가 없다고 소리 지르고 다니고 바로 옆 가게로 술 마시러 다닌다"며 "왜 우리만 피해를 보고 있어야 하냐. 심지어 가게도 내놓은 상태다.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한테 끔찍한 일을 해놓고 영상까지 있는데 뻔뻔하다", "재범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지만 아이와 부모 입장에서는 끔찍할 것 같다", "욕이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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