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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 최성현 신작 '묵계 1'

등록 2024.05.10 11:26:10수정 2024.05.10 13: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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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묵계 1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묵계 1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4.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양의 돈줄을 쥐고 있는 인왕산패는 양반 출신 책사인 이륜 덕에 수많은 경쟁자를 몰아내고 한양의 우두머리로 자리 잡았다. 인왕산패의 우두머리인 하우도는 이륜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상익에 대한 걱정으로 항시 이륜에게 조언을 구한다. 상익은 인왕산패의 권력 후계자인 소대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안하무인인 성격 탓에 그만 김조순댁의 하녀를 겁간하고 죽여 현행범으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베스트셀러 '역린'을 집필한 작가이자 '그것만이 내 세상'을 이끈 영화감독 최성현의 장편소설 '묵계 1'이 출간됐다. 묵계는 말이 없는 가운데 뜻이 서로 맞음을 의미하며 그렇게 성립된 약속도 포함한다.

책은 자본과 권력으로 체계화된 분배와 질서의 개념조차도 정립되지 않은 조선 후기를 다룬다. 오랜 시간 나라를 지탱해 오던 양반과 상민의 경계가 무너지고 돈이라는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재편되던 자본의 태동기를 무대로 했다.

책에서는 권력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온갖 인간 군상을 볼 수 있다.

작가는 김조순과 김관주 등 당대 정계를 주름잡던 실존 인물과 사건을 작품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사실성을 높였으며 목숨을 걸고 벌이는 인물 간의 두뇌 싸움과 끊임없는 대립을 그려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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