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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 경쟁' 분위기 고조…벌써 신탁사 선정 투표도

등록 2024.05.10 10:51:41수정 2024.05.10 1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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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한솔1·2·3단지 11일부터 신탁·설계업체 주민투표

국토부 다음주 특위 첫 회의…넷째 주 규모·기준 발표

1기 신도시 지자체도 국토부 면담·주민설명회 등 채비

[성남=뉴시스]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만나 선도지구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2024.05.1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만나 선도지구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기준과 규모 발표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탁사·도시설계업체 선정 주민투표에 착수하는 등 단지 간 경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솔 1·2·3단지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신탁업체와 도시설계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신탁업체는 한국토지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 도시설계업체로는 KTS 엔지니어링과 건영이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분당에서 신탁업체 선정 단계에 들어선 단지는 한솔 1·2·3단지가 첫 사례다.

한솔1·2·3단지는 총 1872가구 규모다. 주민들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총 350%를 확보해 상가가 포함된 3700가구 규모 대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1차 설명회에 이어 지난달 2차 재건축 설명회를 열었으며 현재까지 상가와 아파트를 포함한 통합재건축 동의율 87%를 확보했다.

한솔 1·2·3단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추진준비위)는 앞서 주민투표를 통해 조합 대신 신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조합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 비리 공방이나 소송 등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위험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선도지구 신청을 철두철미하게 진행하기 위해 신탁업체와 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오는 11~31일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성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면적의 노후계획도시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정해지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이 경우 10~15년 걸리는 재건축 기간이 3~5년 수준으로 급격히 짧아진다.
[서울=뉴시스]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2024.05.10.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의 경우 연내 선정 절차를 마치고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별로 총정비 대상 물량의 약 5~10% 수준에서 지자체 선도지구 규모 및 개수 등을 협의 중이다. 전체 호수는 약 3만호 규모로 분당과 일산의 경우 3~4구역, 다른 신도시는 1개 내외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다음주 후반께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출범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넷째 주 중 선도지구 선정 기준과 규모, 이주단지 공급 방향 등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선도지구 선정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빨라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전날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을 만나 분당에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요청했다. 고양시는 일찍이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지 공모를 진행하며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13일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중동 통합재건축 등 정비계획 방향을 설명한다. 안양시는 사전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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