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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2년 만에 파출소장 회의…정부 "일탈 많다는 암시"

등록 2024.05.02 1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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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국 분주소장' 회의 열고 '비타협적 투쟁' 강조

[서울=늇시ㅡ]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늇시ㅡ]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12년 만에 우리나라 '파출소장' 회의 격인 '전국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통일부는 "일탈이나 위법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암시"라고 2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분주소장 회의에서 주민들의 법 질서 준수 필요성, 위법행위에 대한 투쟁 등을 강조한 건 "김정은에 대한 기층조직의 충성을 결집하고 사회통제 강화를 위해 분주소장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주소'는 우리의 경찰청과 비슷한 '사회안전성'에서 치안질서를 담당하는 최하위 말단 기관이다.

회의에서 언급한 일탈·위법행위에 남한 콘텐츠 소비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국자는 "북한 법에서 엄격하게 금지한 행위이니 북한 입장에선 당연히 그것도 탈법행위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고를 맡은 리태섭 사회안전상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발전에 저해를 주는 온갖 위법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려 당의 부흥강국 건설위업을 법적으로 튼튼히 보위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2년 11월 열린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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