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소개 유튜버 '소르베' 암 투병 중 사망

3년 반 위암 투병, 퇴원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사망

"사랑해 소르베, 함상 함께" 남편 글에 누리꾼도 애도

[서울=뉴시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 소르베와 가족의 모습 (사진=소르베_in Tokyo 유튜브 캡처) 2024.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일본에서의 생활을 보여준 한국인 유튜버 소르베가 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소르베의 남편 코류베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어로 "소르베가 5월 9일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소르베의 가족이 입원 중인 소르베와 함께 생일날을 보내는 모습, 소르베가 건강했던 시절의 일상 등이 담겨있었다.

코류베는 "소르베는 3년 반 동안 위암 4기로 투병 생활을 했으며, 입원과 퇴원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한 뒤 "아픈데도 일과 가사, 육아를 열심히 했다. 소르베와의 결혼 생활 13년 동안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병세가 악화돼 식사를 못하고 스스로 설 수 없어 입원했다, 다음 주에 퇴원한다는 소식에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생일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더 많이 후회했을 것이다, 일상을 소중히 여겨달라"는 말과 함께 "제일 사랑해 소르베. 항상 함께"라고 추모했다.

[서울=뉴시스] 유튜버 소르베와 남편 코류베, 딸 세레와 한짱이 찍은 가족사진 (사진=코류베 인스타그램) 2024.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소르베는 일본인 남편 코류베와 함께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다.

그는 유튜브 채널 '소르베_in Tokyo'를 운영하며 부부와 딸 세레, 한짱의 일상을 영상으로 올렸다.

소르베 가족의 화목한 모습, 일본에서 지내는 한국인의 생활 등을 담은 콘텐츠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받으며 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았다.

그러나 소르베의 건강 악화로 인해 유튜브 채널에는 2023년 12월 이후로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았다.

소르베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튜브와 코류베의 SNS에 "정말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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