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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중동 맹방' 사우디 방문…전방위 협력 도모

등록 2019.10.14 2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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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발 빼는 美와 상반된 행보

【리야드=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줄 왼쪽)이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앞줄 오른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9.10.14.

【리야드=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줄 왼쪽)이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앞줄 오른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9.10.1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미국의 '중동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사우디 국영언론 아랍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사우디 수도 리야드 땅을 밟았다.

푸틴 대통령은 할리드 국제공항에서 파이살 빈 반다르 리야드 주지사의 영접을 받았으며, 이후 공식 행사를 통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환영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유생산 분야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진행한 아랍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14일 발생한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피격과 관련해 "우리는 이런 행동을 비난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중동 분쟁 개입을 '최악의 실수'로 칭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 외교 기조를 틈타 러시아의 중동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려는 의도로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 아랍뉴스는 이번 푸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와 페르시아만, 예멘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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