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EU,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 반덤핑조사 개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 성형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지난 14일 역내 업계의 제소에서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 성형재의 물량과 가격이 현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나타나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알루미늄 압출 성형재는 EU 안에서 수송기기와 건축재, 전자기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7개 생산업체로 이뤄진 '유럽 알루미늄'이 지난달 청구한 것을 수리하면서 이뤄졌다.
유럽 알루미늄 측은 중국산에 대한 조사를 환영하면서 조속히 반덤핑 관세를 도입해 시장 교란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산 압출 성형재의 대량 수입으로 지난 1년간 EU 업체는 생산라인을 멈춰야 했고 많은 고용을 상실했다며 더 늦기 전에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유럽 알루미늄은 강조했다.
이미 중국산 압출 성형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베트남에서도 반덤핑 관세를 발동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업계 단체인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원셴쥔(文獻軍) 부회장은 EU의 조사에 반발하면서 "세계적인 무역 보호주의를 부채질하는 행동이다. 관련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알루미늄 산업은 자동차 업종 등의 부진 여파로 수요가 저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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