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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폭우로 수십명 사망…탈레반 "150명 사망"

등록 2021.07.29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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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지역…통신망 끊기면서 집계 난항

[파르완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해 8월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부 파르완주에서 주민들이 진흙 속에 매몰된 희생자를 찾고 있다. 2021.07.29.

[파르완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해 8월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부 파르완주에서 주민들이 진흙 속에 매몰된 희생자를 찾고 있다. 2021.07.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악지역에 폭우가 내려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탈레반 장악 지역인 아프가니스탄 누리스탄에 저녁 시간 홍수가 발생해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관계자가 전했다.

누리스탄 주지사는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동통신망이 끊기면서 정확한 사망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00가구가 거주하는 한 마을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20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누리스탄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은 홍수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당국자들은 구조대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탈레반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탈레반 측은 복구 작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동부는 여름철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수십년간 분쟁으로 열악해진 사회기반시설로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온난화는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엔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부 파르완주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0명이 사망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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