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서 美·나토 조력자 색출 작업"
외국인 철수 지원 방침 밝혔지만 이행 여부 의문
[칸다하르(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탈레반 전사들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시에서 순찰하고 있다. 2021.08.17.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유엔 내부 기밀 문건을 인용해 탈레반이 미군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에 협조한 사람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외국인이나 아프간을 떠나려는 현지인의 철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이행 여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 문건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주요 도시를 점령하기 앞서 사람들에 대한 사전 조사를 수행했다.
문건은 탈레반이 표적으로 삼은 사람이 항복하지 않으면 가족을 체포하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군대, 경찰, 수사기관 종사자들이 특히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아프간 정권 탈환을 선언했다. 미국과 나토군이 아프간전 종전을 위해 철군을 시작한지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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