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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동결자금으로 4조 규모 재단 설립…"아프간 인도적 지원"

등록 2022.09.15 07:39:00수정 2022.09.15 0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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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
[카불=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미군의 아프간 철수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2022.08.31.

[카불=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미군의 아프간 철수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2022.08.31.


미국 정부 주도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돕기 위한 35억달러(약 4조8790억원) 규모의 재단이 설립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적, 인도적 위기를 도울 재단을 스위스에 설립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에서 동결·압류한 자금을 활용해 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하면서 미국 정부는 미국에 예치된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의 자금 70억달러를 동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70억달러 중 절반을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배상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을 아프가니스탄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스위스 재단 설립은 구체적인 진전이라고 평했다.

그는 "탈레반이 계속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고통을 줄이고 경제적 안정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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