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아프간戰 사살 탈레반 25명, 제거해야 할 체스판 위의 말"
"영군에 위해 가하려는 자에게 오해 일으킬 판단의 오류" 비판 일어
해리 왕자에 대한 복수심 자극해 자신의 안전에 악영향 초래할 수도
【AP/뉴시스】아프가니스탄에서 공격용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하던 영국의 해리 왕자가 20주의 복무를 마치고 귀국한다고 영국 국방부가 21일 발표했다. 아프간에서'웨일스 대위'로 불리운 해리의 소식은 그동안 안전 때문에 공개되지 않다가 이날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 12월12일 찍은 것이다.
해리 왕자는 "그것은 자랑스러워 할 일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월 할 일도 아니었다. 전투의 열기와 혼란 속에서 나는 그들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제거되야만 할 체스판 위의 말들이었을 뿐이다. 나쁜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을 죽이기 전 제거하는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러나 영국 육군 예비역 대령 리처드 켐프는 "좋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했다"는 해리 왕자의 주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사살한 탈레반을 체스판 위의 말로 보았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영국군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판단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일 한 여성이 해리 영국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라는 뜻)의 스페인어 번역본을 들고 있다. 지난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했던 해리 영국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 등의 뜻)에서 아프간에서 6차례의 임수 수행 중 모두 25명을 사살했다며, 이는 정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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