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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총리 "우크라 함락되면 다음날 中, 대만 공격할수도"

등록 2023.04.14 04:01:33수정 2023.04.14 0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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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중 행보 관련 비판

[브뤼셀=AP/뉴시스]지난달 24일(현지시간)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3.04.13.

[브뤼셀=AP/뉴시스]지난달 24일(현지시간)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3.04.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근 대중 행보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프랑스 24, AFP통신에 따르면 방미 중인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행사에 참석해 "대만이 당신의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오늘과 내일, 우크라이나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만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의해) 정복된다면, 그 다음날에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취한 대만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달 9일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을 마친 뒤 귀국길 기내 인터뷰에서 이른바 '전략적 자율성'을 거듭 강조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겨네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미중 대결의 속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그는 서방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광저우=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의 한 정원을 거닐고 있다. 이날 양 정상은 비공개회담을 가졌다. 2023.04.14.

[광저우=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의 한 정원을 거닐고 있다. 이날 양 정상은 비공개회담을 가졌다. 2023.04.14.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유럽의 자주성'은 멋지게 들리지 않느냐?"며 "그러나 이는 유럽의 무게 중심을 중국 쪽으로 옮기고 미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우리 (자신의) 무릎에 총을 쏘는 것을 의미한다면 나는 전략적 자율성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서 했던 것과 같은 실수를 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실수는 "극적인 (의존) 실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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