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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내 자국민 대피 계획 준비" 온라인 매체

등록 2023.06.15 06:33:03수정 2023.06.15 06: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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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개월 계획…지난 두 달 준비 과정 고조"

美당국 "대만해협 충돌 임박했다고 보지 않아"

[서울=뉴시스]중국 J-16 전투기가 미군 RC-135 정찰기 앞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3.05.31.

[서울=뉴시스]중국 J-16 전투기가 미군 RC-135 정찰기 앞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3.05.3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이 대만 내 자국민 대피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더 메신저 뉴스'는 12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가 대만에 사는 미국 국적자를 위한 대피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에도 인용됐다. 매체는 미국 고위 정보 당국자를 인용, 해당 계획이 최소 6개월간 이뤄졌으며, 지난 두 달간 고조됐다고 전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 상황이 이런 계획 준비를 가속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밀착 등이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정부는 보도에 관해 말을 아꼈다고 한다. 국무부는 답변을 거절했고,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 "이 문제는 대만 정부에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계획 절차는 조용히 진행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한 전직 국무부 당국자는 이 매체에 "단지 신중한 계획에 불과할지라도 (대피 계획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뭔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대만에는 8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꾸준히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2027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부 워싱턴 싱크탱크는 이와 관련,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침공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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