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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당파 의원단 7~10일 대만 방문…"총통선거 전 등거리 외교"

등록 2023.10.01 23:46:17수정 2023.10.01 2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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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총통부가 공개한 이 사진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 가운데)이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일본·대만 국회의원단을 이끌고 있는 후루야 케이지(왼쪽에서 세 번째) 의원과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8.23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총통부가 공개한 이 사진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 가운데)이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일본·대만 국회의원단을 이끌고 있는 후루야 케이지(왼쪽에서 세 번째) 의원과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8.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은 오는 7~10일 대만을 공식 방문한다고 닛케이와 산케이 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화의원간담회(日華議員懇談会)는 방문 기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여야당 지도부와도 만날 예정이다.

일화의원간담회는 매년 10월10일 대만 중화민국 건국기념일에 맞춰 의원단을 타이베이에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40명 정도 의원들이 참여한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일본 초당파 의원단은 여야당 각 진영과 교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원단은 차이 총통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과 회동하고 여당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다.

아울러 최대 야당 국민당과 제3당 대만민중당 당국자들도 접촉한다. 일화의원간담회 측은 "대만 각당 관계자와 공평하게 협의해 이해를 깊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일본과 대만 간 정치 교류가 크게 늘었다. 대만 대선 출마자들이 일본에 대한 접근을 활발히 하고 있다.

대만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는 지난 6월,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 시장은 7월에 각각 일본을 방문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7월 말 일본 도쿄에서 후원회를 출범시켰다.

일화의원간담회는 "대만의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각 정당과 등거리로 접근한다. 이번 방문 때도 여야 모두와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새 대만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언명했다.

이런 일본 초당파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선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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