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속도(종합)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모두를 위한 도시' 선정
올해 7월까지 도시계획 사전협상 완료 목표
[광주=뉴시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국제설계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 (조감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을 위한 국제지명 초청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제해성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권위있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최근 국제지명 설계공모에 출품된 국내외 8개 작품을 심사, 이같이 확정했다.
당선작 '모두를 위한 도시'는 환경·경제·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 생활기반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계획 개념을 적극 반영했다.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로 명명된 내부 순환로를 통해 주요 거점시설을 연계하는 한편 단계적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까지 두루 갖춘 계획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는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결과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사업계획에 반영,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PFV)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4월 사업계획 확정·감정평가, 5월 공공기여 확정, 6∼7월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자문, 7월 협상 완료를 예정하고 있다.
협상 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는 오는 8월 입안, 8∼9월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 8월∼2024년 5월 사이 전략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재해영향성 검토, 2024년 6월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 같은 달 결정고시 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부지 내 개별 건축물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인허가는 내년 7월부터 시작한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사전협상 대상지는 북구 임동 일원 29만6340㎡이다.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가 매입했다.
앞서 광주시는 호텔과 업무시설·쇼핑복합시설·주상복합·공공시설 등을 개발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공장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준수 ▲시민 삶의 질 향상·도시경쟁력 제고 ▲품격 높고 혁신적인 도시경관·쾌적하고 창의적인 도시공간 구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따른 계획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 등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광주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토지가치 상승분의 40∼60%를 공공기여분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세계적인 건축가로부터 다양한 도시설계안이 접수됐다"며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창출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도시공간계획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한 출품작(총 8건)은 공모전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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