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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공소부장, 특수본 겸직…'표적감사' 계속 수사

등록 2023.10.29 11:35:33수정 2023.10.29 11: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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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29일 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

이대환 공소부장 전보…특수본 업무 겸직

표적감사·대통령실 공천 개입 수사 계속

[서울=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수부장으로 전보된 이대환 부장검사가 기존의 특별수사본부 부장직을 겸직하며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 2023.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수부장으로 전보된 이대환 부장검사가 기존의 특별수사본부 부장직을 겸직하며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 2023.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부장으로 전보된 이대환 부장검사가 기존의 특별수사본부 부장직을 겸직하며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

공수처는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공소부장이 특별수사본부 부장을 겸직하면서 기존 사건 수사를 이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설치된 공수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김진욱 공수처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비직제 기구다. 수사 및 보고에 있어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사건을 맡는다. 부장, 차장 등 보고·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처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특수본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표적감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은 권익위 내부 제보를 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여운국 차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 피감기관인 공수처 행정을 총괄하는 만큼 감사원 관련 사건을 지휘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며 사건을 회피했다.

이 밖에도 특수본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4월 총선을 거론하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옹호 발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한 언론이 보도한 녹음 파일에는 태 의원이 보좌진들을 향해 '이 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공수처는 지난 27일부로 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정현 전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가 부장검사로 승진했고, 부장검사 5명이 전보됐다.

2021년 10월 공수처에 합류한 차 부장검사는 인권감찰관 직무대리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8월 수사3부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10월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인권수사정책관에는 김명석 전 수사1부 부장검사(30기), 수사1부 부장엔 김선규 전 수사2부 부장검사(32기), 수사2부 부장엔 송창진 전 수사3부 부장검사(33기)가 전보됐다. 수사3부 부장엔 지난 9월 공수처에 합류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박석일 부장검사(34기)가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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