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재갑 "서해 피격 공무원, 저는 월북자라고 단정"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태원참사 언급하며 말해
"이전 정부 털기만 하다 보니까 기강 해이해져"
[해남=뉴시스] 윤재갑 국회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故) 이대준씨에 대해 "정부는 순직자로 결정했지만 저는 이 사람을 월북자라고 단정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해군에서 30년 넘게 해군 생활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페이스북에 게시한 게시물을 언급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씨의 아들이 진실을 밝혀달라는 호소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북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에 윤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나와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방 정보 판단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저는 확인했다"며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한 약속을 너무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전 정부 털기만 하다 보니까 기강이 해이해지고 이런 사태(이태원 참사)까지 온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정보 판단은 월북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평가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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