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600만 관객 고지 밟고 700만 관객 노린다
코로나 사태 후 최고 기록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6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600만명 넘게 본 작품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유일하다. 500만명이 본 영화도 없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12월31일~1월2일 70만5664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607만4308명을 기록 중이다. 2021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기록이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이 영화 이전 지난해 최고 기록은 '모가디슈'의 361만명, 이 영화 이전 코로나 사태 후 최고 기록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이었다.
업계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700만 관객도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1월 초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신작과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700만 관객도 무리는 아니다"고 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2019)으로 이어지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엔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토비 매과이어가 주연한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크 웹 감독이 만들고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2010년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이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현재 전 세계에서 13억6889만 달러(약 1조6289억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개봉한 영화 중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작품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유일하다.
한편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20만8556명, 누적 77만명), 3위 '해피 뉴 이어'(11만3707명, 누적 18만명), 4위 '매트릭스:리저렉션'(1만8094명, 누적 20만명), 5위 '엔칸토:마법의 세계'(8987명, 62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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