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 '세자의 꿈' 로마서 부활 환호…오페라 극장 전석 매진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0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공연 '세자의 꿈'이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 극장인 아르젠티나 극장 전석 매진 기록하며 현지인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세자의 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이탈리아에서 개최한 공식 개막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위해 특별히 기획해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이 공연에서 평무, 사랑춤, 소고춤, 판굿 등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1시간30분가량 펼쳐졌다.
이날 아르젠티나 극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30유로짜리 공연 입장권은 열흘 만에 전부 팔렸다.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을 관람하고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0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인촌 장관은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관장,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 등과 함께 개막공연을 관람하고 박수 갈채를 보냈다. 유 장관은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체부는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공연, 전시, 콘텐츠와 관광 홍보 행사 등을 개최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탈리아 외교부와 양국 예술, 창조산업, 전시 등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자의 꿈'을 시작으로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한국 중견작가 전시회(6~9월), 케이-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B2C) 행사(7월 예정), 한국 관광박람회(10월), ▴한국 현대무용 공연(11월) 등을 이어간다.
이탈리아 국립영화센터와 협력해 한국을 소개하는 단편영화도 제작한다.
6월 개막 예정인 박은선 작가의 조각작품 전시회는 로마시,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과 협력해 로마 주요관광지에서 4개월간 열린다.
유 장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문화강국이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2년 동안 진행하는 상호문화교류의 해가 양국의 국민에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