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 연재 10일만에 인기 고공행진
500년전 조리서 보물 '수운잡방' 소재 웹툰
주말 일일 랭킹 1위, 주간 랭킹 2위 올라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 장면 (사진=경북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경북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첫 공개된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는 지난 26일 주말 일일 랭킹 1위, 주간 랭킹 2위에 올랐다.
전날 기준 누적조회 수 29만 회, 댓글 2만6000개가 달리는 등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도 되면 좋겠는데" "진짜 유익한 작품입니다. 정신없이 보게 되네요" "계속 연재해주세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요" 등의 댓글 속에 평점 9.9점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은 가치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와 이를 형상화한 수준 높은 작품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수한 소재를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지를 고민한 결과"라며 "흥행에 힘입어 후속편, 웹드라마 등 콘텐츠 확장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는 생전에는 서로 만날 수 없었던 할아버지와 손자가 웹툰 속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2022년 안동에서 만나게 된다는 타임슬립 설정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 전기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선비 김이담이 월식이 있던 밤 뒷마당 담을 넘어온 자객과 맞닥뜨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500년 후의 안동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보물 '수운잡방' 소재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 (사진=경북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던 할아버지와 손자의 못다한 인연이 상상 속 웹툰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4월부터 기획·제작된 이번 웹툰은 총 10화로 글 작가 조윤서, 그림 작가로는 지문이 참여했다.
웹툰 소재가 된 '수운잡방'은 500여 년 전부터 안동의 광산 김씨 예안파 설월당종가에서 가보로 내려오는 조리서로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문 필사본이다.
행서로 쓰인 상편 86종은 탁청공 김유, 초서로 쓰인 하편 36종은 그의 손자인 계암 김령이 집필했다.
모두 121종에 달하는 술과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담긴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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