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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벌써 34도…냉방 가전에 지갑 열린다

등록 2020.06.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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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 등 1~2인 가구용 인기

6월인데 벌써 34도…냉방 가전에 지갑 열린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오자 각종 냉방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냉방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 주목받는 제품은 이동식 에어컨이다. 실외기가 필요 없어 별다른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1~2인 가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 대비 12배 늘었다. 이달엔 5월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작년엔 10개 점포에서만 판매했던 이동식 에어컨을 전 매장에서 팔고 있다.

에어컨의 찬바람을 집안 구석구석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서큘레이터도 잘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선 이달 초 서큘레이터 매출이 전월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11번가에서도 2배 증가했다. 최근 나오는 제품은 공기 청정 기능은 물론 소음이 거의 없고 바람 세기도 조절할 수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여름 기본 가전인 선풍기도 계속 인기다. SSG닷컴이 분석한 결과 지난날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선풍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26.4% 증가했다. 무선 선풍기는 같은 기간 2만원대가 6배, 10만원대는 2.5배 더 판매됐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달 초 11번가의 선풍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181% 증가했고 롯데하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160%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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