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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나전장' 송방웅씨, 명예보유자 인정

등록 2020.03.26 10: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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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인 송방웅(80)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송씨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 송주안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 보유자로 인정됐다. 끊음질은 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서 끊어가며 붙이는 기법이다.

평생 나전칠기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했으며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문화재청은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송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나전 공방에서 심부름하면서 나전 작업을 봐왔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전일을 배웠다.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전통을 계승한 뛰어난 작품들을 계속 제작하면서 나전칠기의 기술 전승과 발전에 평생을 매진했다.

대외적으로는 전승 공예인 단체인 기능보존협회 이사장과 통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생을 무형문화재 전승에 헌신해 온 보유자들이 고령이 돼 전승활동이 어렵게 되더라도 최대한 예우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해드릴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확대해 무형유산 전승의 토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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