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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예비능 향상,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

등록 2020.05.19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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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 정석종 교수, 국제학술지 ‘Movement Disorders’ 발표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석종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석종 교수.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의 파킨슨병과 운동예비능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논문이 신경과학 유명 국제학술지 ‘Movement Disorders’ 4월호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손영호 교수,  카이스트 정용 교수와 공동연구한 이번 논문은 ‘초기 파킨슨병에서 운동예비능과 관련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 분석’(Identifying the Functional Brain Network of Motor Reserve in Early Parkinson's Disease)으로 파킨슨병에서 운동예비능(motor reserve)과 관련된 뇌의 구조물(neuralsubstrate)을 확인, 병의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운동예비능이란 뇌에 신경퇴행성 변화가 왔을 때 운동기능 저하없이 발병을 늦추는 능력을 뜻한다.

정석종 교수는 인지예비능(cognitive reserve)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늦춘다는 연구결과에 착안, 파킨슨병과 운동예비능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 134명에게 뇌 양전자 단층촬영(FP-CIT PET) 정량분석을 통해 운동예비능을 측정하고, 휴지기 기능성자기공명영상(resting-state functional MRI)을 촬영해 운동예비능과 관련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를 찾아냈다.

 그 결과 운동예비능이 높을수록 이와 관련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가 잘 발달했고,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도 느리다는 것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에서의 ‘운동예비능’ 개념은 알츠하이머 치매에서의 인지예비능과는 달리 아직 널리 쓰이지 않고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추상적일 수 있는 ‘운동예비능’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파킨슨병의 치료 전략 중 하나로 운동예비능의 향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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