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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미술협회 '옛 삶으로 마음을 열다'…'대고려국새' 공개

등록 2020.07.16 12:36:30수정 2020.07.19 1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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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라아트센터 개막...1500점 전시


[서울=뉴시스]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쌍(왼쪽)과 대고려국새. 한 쌍을 이루는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은 사찰에서 향을 피우는데 사용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향완이다. 높이 25㎝, 입 지름 25.5㎝ 크기다.'대고려국새'라고 쓰인 주물 도장은 12X9㎝ 크기로 지금까지 공개된 것 같은 가장 크기가 크고, 글자의 깊이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쌍(왼쪽)과 대고려국새. 한 쌍을 이루는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은 사찰에서 향을 피우는데 사용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향완이다. 높이 25㎝, 입 지름 25.5㎝ 크기다.'대고려국새'라고 쓰인 주물 도장은 12X9㎝ 크기로 지금까지 공개된 것 같은 가장 크기가 크고, 글자의 깊이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고미술협회가 오는 24일부터 '옛 삶으로 마음을 열다'전을 서울 종로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49번째 협회 회원전으로 전국 지회의 회원 400여명이 참여, 서화 고가구 도자 공예품 금속공예품 등 1500여점을 선보인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법고창신의 미학을 감상할수 있게 마련됐다. 시기별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약 15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옛 물건의 '묵직한 아우라'가 편안함과 힐링을 전한다.

특히 최근 일본 사찰에서 발견돼 환수된 고려시대의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쌍', 주물로 만든 고려시대의 도장 '대고려국새'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조신시대의 명필 한석봉의 친필 액서도 전시된다. 석봉 한호(1543~1605)는 추사 김정희와 함께 손 꼽히는 조선시대 2대 명필이다.
[서울=뉴시스]한석봉의 친필 액서. 나무판에 한석봉 특유의 힘 있고 반듯한 굵은 서체로 '쌍청루'라 쓰여져 있다.(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석봉의 친필 액서. 나무판에 한석봉 특유의 힘 있고 반듯한 굵은 서체로 '쌍청루'라 쓰여져 있다.(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email protected]

조선 중기의 문신인 회흥군 황헌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도자기는 청자와 분청, 백자 등이 고루 전시되며, 특히 부드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녀 조선의 수수하고 덤덤하며 고아한 미감을 상징하는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주목된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 연계 행사로 오는 26일 오후 3시 고미술애호가인 김치호 박사가 '고미술 시장의 이해와 컬렉션 길잡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애호가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고미술 관련 국내외 서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서가를 꾸몄다.
[서울=뉴시스]한국고미술협회의 49번째 협회 회원전 '옛 삶으로 마음을 열다' 전시품(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고미술협회의 49번째 협회 회원전 '옛 삶으로 마음을 열다' 전시품(사진=한국고미술협회 제공)2020.07.16 [email protected]



박정준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각 개인이 섬처럼 고립되는 상황마저 우려되는 현실이다. 앞서 살았던 이들의 숨결이 녹아있고 삶의 지혜가 담긴 옛 물건을 함께 하면서 긴장된 마음을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입구에서 방문개 명단을 작성하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을 조절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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