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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침샘암, 림프절 전이로 생존율 떨어져"

등록 2020.10.21 1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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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종양 심각성 따른 맞춤치료 제시

"고악성도 침샘암 예후나빠 세밀한 치료계획 필요"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사진= 강남세브란스 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사진= 강남세브란스 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종양이 심각한 고악성도 침샘암은 림프절 전이로 먼 곳의 장기까지 전이돼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어 세밀한 치료계획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연구팀은 치료가 까다로운 침샘암 치료 결과를 악성도(종양의 심각성)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를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조기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 62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은 73%로 나타났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 혈관침습으로 원격전이(주변이 아닌 먼 곳 장기로 전이)가 있으면 예후가 나빠 세밀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팀이 저악성도 침샘암 환자 28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년 생존율이 84.4%였다. 수술 후 종양과 정상조직과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 추가 치료가 필요 없었다.

임 교수는 "환자 개인의 조직학적 유형과 악성도에 따라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근거를 확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수는 "침샘암의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침샘암은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샘암의 초기 증상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침샘 부위에 만져지는 것이다. 침샘의 위치는 귀 아래 앞쪽 부위와 턱 뼈 아래다. 이 부위를 만져보면서 평소와 다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 논문 2편은 국제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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