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고대 역사 문화 연구자' 우실하 작가 '한글 만다라와 신년화'展

등록 2021.01.26 10:32:07수정 2021.01.26 15:46: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월3일부터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

[서울=뉴시스]우실하, '한글 만다라 2020 - ㅋ 1', 종이에 채색·우유, 123.3×246.5㎝, 2020(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실하, '한글 만다라 2020 - ㅋ 1', 종이에 채색·우유, 123.3×246.5㎝, 2020(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2021.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우실하 작가의 개인전 '한글, 우주를 품다! 한글 만다라와 신년화'전이 2월3일부터 서울 성북구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다.

작가는 동북아시아의 고대 역사와 문화, 종교, 사상 전문 연구자이자 한국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오랜 기간 작업해 온 한글 만다라 18점과 신년화 13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한글 만다라는 훈민정음 28자의 제자 원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모음 11자와 자음 17자의 제자 원리에 담긴 천-지-인 사상과 주역의 하도(河圖), 그리고 인간의 발성 기관과 음양오행 간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하도는 중국 복희씨 때에, 황허강에서 용마(龍馬)가 지고 나왔다는 쉰다섯 점으로 된 그림으로 주역의 기본 이치다.

우실하 작가는 "이번 신년화 작업은 2009년 기축년부터 매년 그려온 것으로, 올해 신축년을 맞아 12지지의 해를 모두 다루었다"며 특히 "신축년 신년화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염병퇴치부'를 그려 넣었다"고 밝혔다.

제작 기법이 독특하다. 우유를 이용해 글자와 형상들을 여러 겹으로 쌓거나, 붓글씨를 탁본 기법에 적용해 글자를 도드라지게 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달성된 기법들은 작품의 의미를 한층 부각시킨다.  
[서울=뉴시스]우실하, 2021 신축년 신년화(辛丑年: 소의 해), 종이에 채색, 우유, 101.5×50.3㎝, 2020(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실하, 2021 신축년 신년화(辛丑年: 소의 해), 종이에 채색, 우유, 101.5×50.3㎝, 2020(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2021.01.26 [email protected]

김노암 LG시그니처아트갤러리 예술감독은 "(작가가)새로운 천년의 빛을 꿈꾸는 것이 단지 몽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오랫동안 궁구하고 실천해 왔고, 그 결과 이처럼 생동하는 감각이 어울리는 매력적인 회화로 전시를 열게 됐다"고 호평했다.

전시는 2월27일까지. 설연휴와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