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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지정환 신부 인연 사진가, 카메라 등 67점 기증

등록 2021.05.18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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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심민 군수(왼쪽)와 사진가 구영웅씨 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군 심민 군수(왼쪽)와 사진가 구영웅씨 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임실치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벨기에 출신 지정환(1931~2019) 신부를 기리는 사진가가 자신이 소장한 카메라와 영상기기 등을 전북 임실군에 기증했다.

임실군 심민 군수는 18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구영웅(82)씨를 만나 구씨가 수집한 소장품 67점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구영웅씨는 "선종한 지정환 신부님과 인연이 있어 임실군을 자주 찾았다"며 자신의 카메라 57점과 도서·CD 10점 등 소장품을 전달했다.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사용한 접이식 필름카메라(1920)부터 이안 반사식 필름카메라, 삼성, 금성, 소니, 니콘, 캐논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다.

구씨는 "읍내에 있는 왜가리 서식지는 보기 드물게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곳"이라며 "이번 기증을 통해 영상 관련 전시가 임실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은 기증받은 소장품을 앞으로 건립될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1939년 광주에서 태어난 구씨는 광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한 뒤 교직에 몸담았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교향악단 창립 단원 등으로 활동했다.

 195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영상 장비와 음향 장비 등은 모두 2500여점에 이른다.

구씨는 임실군 외에도 2017년 영암 세한대를 시작으로 나주시, 국립광주과학관, 영광 옥당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해 왔다.

심민 군수는 "오랜 세월 동안 모아 온 귀중한 소장품을 임실군에 기증해 줘 감사하다"며 "귀중한 자료를 건립될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 전시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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