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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추진단장, 대통령에 공개 서한

등록 2021.06.22 14: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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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추진단장 "대통령의 비수도권 건립 결단 기대"

[대구=뉴시스]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시민추진단이 지난 5월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고려’를 시사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 중앙이 김형기 추진단장이다. 뉴시스DB. 2021.06.2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시민추진단이 지난 5월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고려’를 시사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 중앙이 김형기 추진단장이다. 뉴시스DB. 2021.06.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김형기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 시민추진단장(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의 비수도권 건립 선언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김 추진단장은 “황희 문체부 장관이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명분은 접근성과 지역의 유치경쟁으로 인한 국고손실 초래였다”며 “이 명분은 결코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경쟁이 국고손실을 가져올 것인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이런 주장이 일국의 장관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접근성만을 따진다면 서울에 이건희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지 모른다”며 “하지만 이는 수도권 중심의 접근성 논리이자 다수 비수도권 국민들을 고려하지 않는 접근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빌바오 효과는 스페인의 낙후된 지방도시 빌바오에 구겐하임미술관을 건립함으로써 나타난 지역발전 효과”라며 “한국판 빌바오 효과는 이미 초집중된 수도권이 아니라 침체하고 있는 비수도권에 건립해야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추진단장은 “비수도권 내에서 공모하여 국립 이건희미술관을 건립할 것을 대통령께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건립을 선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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