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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총, 과밀학급 해소 위한 교원 증원 촉구

등록 2021.09.17 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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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유·초·특수교사 선발 확정공고에 입장 발표

경남 채용예정 교원, 전년비 유치원 32명, 초등 40명 감소

"한반 20명 이상 과밀 해소 역행, 정규교원 대폭 확충을"

【창원=뉴시스】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관 전경.

【창원=뉴시스】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관 전경.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심광보)는 지난 15일 경남교육청이 발표한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교사 선발 확정공고'의 유치원·초등학교 선발 인원 감소와 관련, 과밀학급 해소에 역행하는 처사로 정규 교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17일 내놓았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 임용후보자 선발 확정공고'에 따르면, 내년 유·초·특수학교 교사 선발 인원은 5230명으로, 올해 초 임용 인원 60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경남의 경우, 유치원 교원은 전년도 112명에서 올해 80명으로 32명 감소했고, 초등교원도 전년도 210명에서 올해 170명으로 40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총은 "현 정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하면서도, 방역의 가장 기본원칙인 밀집도 완화를 위한 과밀학급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교원들은 한 반에 20명~30명의 과밀학급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느라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질 높은 교육활동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정규 교원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교총은 "특히 유치원 교원 선발계획 인원을 전년 대비 32명이나 줄인 것은 교육부가 그간 유치원 학급수를 늘려 '국공립유치원 입학 가능 정원 비율’을 39%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내용과는 상반되는 것이며,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취원율은 2020년 현재 2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현재 시도교육청이 제시하는 유치원 학급당 정원은 평균 만3세 16명, 만 4세 22명, 만5세 25명으로, 이런 학급 기준 자체가 과밀학급을 조장하는 것이고, 그런 학급 기준으로 입학 가능 정원 비율을 산정해 그만 뽑겠다는 것이라면 결국 과밀학급 해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교총은 "초등교원 선발계획 인원이 전년 대비 40명이나 감소한 것도 과밀학급 해소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경남도교육청은 세종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급 정원을 20명이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펼친 추가 교실 확보를 위한 시설공사, 임용대기자에 대한 기간제 교원 임용 등 시책을 참고해서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발의된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관련 법률의 원안 통과와 교육부 차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정책 마련을 통해 근본적으로 정규 교원의 대폭적인 확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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