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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김환기 아내 김향안 삶, 뮤지컬로...'라흐헤스트' 9월 개막

등록 2022.07.04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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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라흐헤스트' 캐스팅. (사진=홍컴퍼니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뮤지컬 '라흐헤스트' 캐스팅. (사진=홍컴퍼니 제공)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이상 시인과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삶이 뮤지컬로 펼쳐진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오는 9월6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그녀의 사랑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시인 이상을 만난 20살 시절의 '동림'(김향안의 본명)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시간이 역순으로 교차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재구성된다. 생의 마지막 순간, 인생의 기로에서 용기있게 선택했던 모든 순간이 모여 자신의 빛을 만들었음을 깨달아가는 그녀의 여정이 그려진다. 이상 시인의 주옥 같은 시 구절이 곳곳에 인용돼 문학성을 더하며,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이 저작권 후원에 나섰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이지숙과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환기 역에는 박영수와 이준혁, 양지원이 함께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고 이상과 사랑에 빠지는 동림 역에는 임찬민과 김주연, 최지혜가 출연한다. 낙랑파라에서 동림을 보고 사랑에 빠진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이상 역에는 안지환과 임진섭이 나선다. 

지난 2020년 약 30:1의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으로 당선됐다. 김한솔 작가와 문혜성·정혜지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작곡가, 음악감독뿐만 아니라 연출가로 영역을 넓힌 김은영이 연출을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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