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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등록 2022.10.07 1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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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사진=한경arte 제공) 2022.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사진=한경arte 제공) 2022.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미술사학자 나카노 교코가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한경arte)를 냈다.

'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유명한 저자는 "합스부르크의 역사를 알면 유럽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며 13세기 루돌프 1세부터 20세기 프란츠 요제프까지 명화와 함께 합스부르크의 역사를 소개한다.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첫 책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스위스의 보잘것없는 호족에서 급부상해 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 자리를 계기로 650여년에 걸쳐 긴 왕조를 유지해왔는데,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면면을 가진 인물이 존재한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열중한 황제, 오로지 사랑 하나만 바라보았던 왕비, 정치에는 관심 없이 연금술에 빠져 있던 왕,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영웅의 아들, 이국의 땅에서 기요틴의 이슬이 된 왕비… 가혹한 운명에 맞서거나 조용히 사라져간 주인공들의 인생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막시밀리안 1세는 합스부르크가가 배출한 영웅으로 꼽힌다. 최전선에서 싸우며 영토를 부르고뉴·에스파냐·헝가리까지 확장하고, 국호도 '독일 국민의 신성로마제국'으로 바꾸었다. 특히 막시밀리안 1세는 혼인 외교를 중시했다. 이를 계기로 '전쟁은 다른 이들에게 맡겨라. 너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결혼하라!'는 유명한 가훈이 탄생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같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 '막시밀리안 1세'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황제가 직접 의뢰한 유채 초상화로, 검은색 벨벳으로 만든 큰 모자를 쓰고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서 있는 막시밀리안 1세가 생각에 잠겨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유럽이 사랑한 독일의 국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 역사화로 유명한 프란시스코 프라디야, 최초의 초현실주의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등의 명화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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