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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개각.. 프릴랜드 새 외무장관에

등록 2017.01.11 08: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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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캐나다의 국제통상장관이었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가 저스틴 트뤼도의 개각으로 신임 외무장관에 발탁되었다.  5개국어를 완벽하게 하는 그는 우크라이나의 기자 겸 작가출신으로 트럼프정부 출범을 앞드고 대미 협상의 주역을 맡게된다고 트뤼도는 말했다.  사진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회의에 참석한 프릴랜드. 

【AP/뉴시스】 = 캐나다의 국제통상장관이었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가  저스틴 트뤼도의 개각으로 신임 외무장관에 발탁되었다.   5개국어를 완벽하게 하는 그는 우크라이나의 기자 겸 작가출신으로  트럼프정부 출범을 앞드고 대미 협상의 주역을 맡게된다고 트뤼도는 말했다.  사진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회의에 참석한 프릴랜드.  

【토론토(캐나다)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새 미국 정부출범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개각을 단행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상장관이었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를 신임 외무장관에 발탁했다.  또  중국과 인연이 깊은 존 매컬럼 전 국회의원을 중국 대사에,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아메드 후센을 이민장관에 임명했다.

 프릴랜드는 지난해  캐나다와 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유럽연합이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NAFTA는 캐나다 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약이므로 프릴랜드는 대미 무역의 중심적 역할자로 계속 일하게 된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국제 외교에서도 무역과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우리도 나프타를 비롯한 무역협상에서 인접국인 미국과의 폭넓은 협상과 협조를 위해 외교적 책임을 질만한 인물을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전직 언론인겸 작가였던 프릴랜드는 러시아로부터는 입국금지 당한 상태이며 자신은 그것을 영예로 여긴다.  러시아는 2014년 캐나다의 공직자 13명에 대한 보복적 제재조치를 가할 때 프릴랜드 역시 포함시켰다.

 프릴랜드는 러시아에 살았던 적이 있고 트럼프가 칭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자였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 출장을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러시아 정부의 문제"라고 대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녀가  국제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이미 캐나다-유럽간 무역협정의 협상과정에서 엄청난 성공으로 입증되었다.  러시아와 어떻게 잘 지내는가 하는 문제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니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릴랜드 신임 외무장관은 5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프릴랜드 전임자인 스테판 디온장관은 내각에서 배제되었다.

 트뤼도는 또 한 때 이민장관으로 3만9000명의 시리아 난민의 도착을 지휘했던 존 매컬럼의원이 의회에서 은퇴하자 그를 중국대사로 임명, 앞으로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나선다.

 매컬럼은  캐나다 최대 은행의 경제전문가 출신으로 부인이 중국계이며 그의 의원직도 주민의 40%가 중국계인 토론토 부근 지역구를 대표했다.

 캐나다의 새 이민장관으로는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아메드 후센이 임명되었다.  후센은 전쟁으로 찢긴 소말리아에서 10대 때 이민을 와서 번호사와 지역 활동가로 일했다.  2015년에 소말리아계 캐나다인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번 개각은 트뤼도 총리가 2015년말 취임한 후 첫 개각이다. 트뤼도는 이미 취임 초부터 내각의 50%를 여성 각료로 채워 파란을 일으켰다. 지금은 여성 15명 남성 14명의 내각이다.

 트뤼도의 개각소식은 9일부터 새어 나왔으며  그의 최고 보좌관 2명이 트럼프 인수팀의 자문역들과 만나 차기 미국 정부와의 교량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미국간 정부 위원회의 의장인 프릴랜드 역시 그 회합에 참가했으며 앞으로도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프릴랜드는 "양국간 기초를 위해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쌓고 있는 중이다.  서로 언제라도 전화통화와 이메일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캐나다 정부에게는 정말 긴급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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