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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당국, 한·일 방공식별구역 침범 연례훈련 해명

등록 2017.01.11 1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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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신화·AP/뉴시스】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수호이-30(오른쪽)과 H-6K 전투기가 25일 동중국해 상공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6.09.26 

중 전문가  "한국, 도둑이 제발 저린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9일 중국 전투기 편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침범한 데 "중국군 당국이 이번 연례 계획에 따라 진행된 훈련이며 특정 대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1일 중국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면 해군 항공병 부대는 해당 작전의 성격을 이같이 정의내리면서 "이번 훈련은 어떤 국가나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국제법에  부합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쥔서(張軍社)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한국 측의 반응에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이 너무 억지를 부리고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드는 것 같다"면서 "우리 훈련은 한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한중 양8국 방공식별구역의 일부분이 겹쳐 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며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언론들까지 끼어들어 이번 훈련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면서 "한국은 중국의 통상적인 훈련을 함부로 끼워맞추기를 하거나 추측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대응에 관련해서는 "우리의 전투기와 군함은 10여 년전부터 일본 인근 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고 이번 작전은 최초 사례도 아닌 통상활동인데 일본 측 대응은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기 위한 행보"라고 비난했다.또한 '쓰시마해협(대한해협 동수도)'은 국제 자유항행 수역으로 일본은 중국의 자유를 방해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환추스바오에 "중국군의 훈련을 겨냥하는 특정한 대상이 없지만 한반도 전쟁과 혼란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드러내 보이고 일부 잠재적 위협세력에 억제력을 행사하는 객관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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