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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중단' 현대중 노조, 올해 첫 부분파업 돌입

등록 2017.01.11 1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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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해 넘긴 임단협 조기타결을 촉구하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7.01.1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해 넘긴 임단협 조기타결을 촉구하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7.01.1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 노조)는 임단협 조기타결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11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돌입, 오후 1시30분부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1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3분 자유발언대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 조합원은 "파업에 참가하고 귀가하니 아버지께서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하셨다"며 "하지만 나는 파업이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가 구조조정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느낄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조합원은 "얼마 전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겼는데도 열심히 활동하는 노조간부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금속노조 가입을 위해 노력한 노조 집행부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중단없이는 2016년도 임단협 마무리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음주까지 집중교섭을 해도 진전이 없으면 금속노조가 직접 교섭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달 말 임시주주총회 전후로는 금속노조 차원의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해 넘긴 임단협 조기타결을 촉구하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7.01.1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해 넘긴 임단협 조기타결을 촉구하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7.01.11.  [email protected]

 노사는 오는 19일까지 설 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막판 집중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 노사의 지난해 임단협은 쟁점이 구조조정에 맞춰져 연내타결에 실패, 현재 해를 넘긴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임금 평균 6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기본급 동결, 격려금 100%+15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전달했으나 노조는 즉각 거부했다.  

 현대중 노조는 2016년도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조합원 전환 배치 시 본인 사전 동의,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정년퇴직자 수만큼 신입사원 채용,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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