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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전단, 긴장 속 대만해협 통과…차이잉원 전화로 대책회의

등록 2017.01.11 18: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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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 (편대)전단이 새해 첫날인 1월1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2일 중국 환추왕 등은 랴오닝호 전단은 하이난성 싼야의 군사기지에서 출발해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랴오닝호 전단이 서태평양에서 훈련 중인 모습. (사진출처: 중국 해군 웨이보) 2017.01.0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마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북진하면서 11일 대만 해협을 통과한 가운데 대만 정부가 고도 경계태세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시전자보 등 대만 언론은 니카라과를 방문 중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1일(대만 현지시간) 오전 10시35분, 10시53분 천쥔린(陳俊麟) 대만 국가안전회 부비서장과 펑스콴(馮世寬) 대만 국방부 장관과 각각 전화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받았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대만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전화에서 관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께 항모전단은 해협을 통과했고 대만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했지만 중국 군의 특별한 행보는 관측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호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 해역을 떠나 이날 오전 7시 대만 '서남방공식별구역' 해상으로 진입한 뒤 대만해협 서북쪽으로 항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총통이 중남미를 순방 중인 가운데 중국 항모 전단이 대만을 접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양안 사이 긴장이 고조됐었다. 

 대만 군은 조기경보기 E-2C, 경국호(經國號· IDF) 등 전투기를 발진시켰고  해상에서 청궁급 구축함 등을 인근 해상으로 급파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중국 측은 이번 항행은 연례 계획에 따라 진행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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