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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고도비만 3만6000명, 9년새 3배↑…'여성·저소득·도서벽지' 상대적 높아

등록 2017.01.12 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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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건보공단 '2016 비만백서'...2006~2015년 초고도비만자 조사  통상적 방법으로 체중 조절 어렵고 사망위험율도 정상체중比 1.43배↑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 성인중 치료가 필요한 초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9년새 3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저소득, 도서벽지 주민 등의 초고도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이상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중 초고도비만은 최근 9년간 (2006~2015년) 1만448명에서 3만6343명으로 3배 늘어났다.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BMI) 기준 35.0㎏/㎡ 이상을 말하는데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통상적인 방식으로 체중 조절이 어렵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다. 사망 위험율도 정상 체중 대비 1.4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도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은 특성이 있다.  

 여자의 초고도비만율은 2006년 0.2%에서 2015년 0.5%로 2배이상 증가된 반면 같은 기간 남자의 초고도비만율은 0.1%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띈다. 건강보험료 소득 분위별 초고도비만율은 2006년과 2015년 7분위 이하의 낮은 보험료 분위가 높은 보험료 분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1분위와 20분위의 초고도비만율 차이는 2006년 0.1%포인트 수준이었으나 2015년 0.3%포인트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강원 등 지자체에서 초고도비만율이 높다.

 2006년 초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0.2%), 충남(0.2%), 강원(0.2%) 순이었고 2015년 에도 제주(0.4%)와 강원(0.4%)의 순위가 높았다. 

 초고도비만율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2006년 사업장 규모별 초고도비만율은 9인이하 사업장에서 0.2%로 가장 높고 다른 모든 사업장에서 0.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2015년 역시 9인 이하와 9~29인 사업장의 초고도비만율이 0.4%로 가장 높았고 30~299인 구간에 속한 사업장 평균(0.3%), 300~1000명 구간에 속한 사업장 평균(0.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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