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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신유철 수원지검장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되겠다"

등록 2017.01.13 2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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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신유철 수원지검장이 12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새해 수원지검의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7.01.12.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신유철 수원지검장이 12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새해 수원지검의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수원지검은 우리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운, 국민과 함께하는 수원지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12월24일 수원지검에 부임한 신유철(51·사법연수원 20기) 제36대 수원지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경기 남부 지역 검찰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의 시작을 수원지검에서 출발하게 된 상황에서 지난 한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 등에 비춰 그의 잔류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소 '법과 원칙, 겸손과 절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던 신 지검장은 지난 12일 검사장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어김없이 이를 강조했다.

 다음은 신 지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수원지검장으로서 첫해였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부임 초 2개월 동안 주민 2000여명을 상대로 검찰에 대한 기대와 여망 위주로 의견수렴을 했는데 강력범죄 엄단, 부정부패 척결,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처리 순으로 나왔다. 이 같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검찰 행정을 각종 시민단체 등과 협의하고 청사로 초청해 검찰의 활동 상황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수원지검에 근무하는 검사 및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역민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사상 초유의 선거구 부재 상황이 발생했던 제20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별 탈 없이 마무리지었다. 또 지난해 11월 5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 48명을 입건, 32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총책 등 수뇌부부터 검거한 뒤 하부수사를 하는 'Top-Down'(톱- 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총책까지 범죄단체조직의 책임을 지운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처음 도입한 '올해의 수원지검인상'도 빼놓을 수 없는데.

 "검사들과 직원들의 만족감, 자긍심 고취가 사기진작과 직결되고 검사들과 직원들이 행복해야 국민에게 더 나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간단히 수상자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검사는 이종근 형사4부장이 선정됐다. 이 부장은 유사수신·다단계 공인인증 검사로서 부장검사 주임 검사제를 통해 240억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부부를 고소장 접수 7일 만에 구속하는 등 불법 사금융 단속에 기여해 2016년 상반기 우수 형사부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번째로는 조사과에 근무하는 박병종 수사관이 선정됐다. 박 수사관은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검찰기소중지자 검거 업무를 담당하면서 66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고,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업무, 범죄피해자구조금 지원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다."

 - '검사외전', '내부자들' 등 검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보는 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 영화들도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시민들이 오해하는 검찰의 모습을 소재로 사용한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국민은 영화는 영화로만 알고 즐길 것으로 생각한다."

 - 수원지검장으로서, 검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검사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포함해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신중함과 겸손한 태도도 중요하다. 항상 겸손하고도 낮은 자세로 사건 관계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종국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때까지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정성을 다해 당사자를 배려하는 것이 검사의 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도 수원지검에서 근무하게 됐는데.

 "공직자는 어디서 근무하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14만 경기 남부 지역의 검찰 책임자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되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 겸손하고 절제된 태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올해 수원지검이 나가야 할 방향, 새롭게 준비 중이거나 계획한 일은 없는지.

 "올해는 지난해 계획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못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새해에는 더욱 '국민과 함께하는 수원 검찰'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원 검찰이 국민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많이 듣고, 이를 폭넓게 검찰 업무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참모습을 국민에게 제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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