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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헤인즈 복귀'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2연승

등록 2017.01.12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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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BL 리그'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78:76으로 승리한 오리온 장재석, 헤인즈가 기뻐하고 있다. 2017.01.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에 신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8-76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지난달 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왼 발목을 다친 헤인즈가 부상을 털고 한 달 여만에 복귀했지만, 1쿼터 중반 에이스 이승현이 리바운드를 잡고 착지하다 왼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만났다. 이승현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듯한 헤인즈는 22분53초를 뛰면서 5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진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김동욱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8점을 올렸고, 장재석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17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가 각각 1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0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2연승, 홈경기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시즌 20승(9패) 고지를 밟았다. 2위 KGC인삼공사(21승 8패)와 격차는 1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23득점 7리바운드), 정효근(11득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15패째(14승)를 기록했다. 단독 5위였던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와 5위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전반은 오리온이 41-38로 조금 앞선채 끝났다. 오리온이 1쿼터에 29-17로 앞섰지만, 전자랜드가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아스카를 앞세워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3쿼터부터는 접전이 벌어졌다.

 3쿼터 시작 후 강상재가 3점포를 터뜨려 상승 흐름을 이어간 전자랜드가 김지완의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오리온은 장재석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자유투를 연달아 넣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아스카에게 덩크슛을 헌납하면서 52-55로 뒤졌던 오리온은 연이은 속공 기회에서 장재석의 골밑슛, 바셋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문태종의 중거리슛과 바셋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61-57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아스카가 연달아 골밑슛을 넣은 후 정효근이 3점포를 터뜨려 64-64로 추격했고, 정효근이 골밑슛과 자유투를 성공해 68-66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리온은 김동욱, 최진수가 3점포 한 방씩을 터뜨려 75-70으로 앞섰다.

 박찬희, 정영삼에게 잇따라 3점포를 내주고 75-76으로 뒤졌던 오리온은 헤인즈가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넣어 다시 앞섰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얻은 자유투 2개 중에 1개를 넣어 득점을 추가한 오리온은 전자랜드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이겼다.

 선두 서울 삼성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0-78로 진땀승을 거뒀다.

 마이클 크레익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해 삼성 승리에 앞장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토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임동섭(13득점)과 문태영(11득점 5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2승째(7패)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GC인삼공사와는 1경기차가 됐다.

 송창용(20득점)과 리오 라이온스(28득점 12리바운드), 송교창(13득점 12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KCC는 3연패, 삼성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9패째(10승)를 당한 KCC는 8위에 머물렀다. 9위 서울 SK(9승 19패)와는 반 경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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