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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종합]토머스, 소니오픈 첫날 '꿈의 타수' 59타 달성

등록 2017.01.13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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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AP/뉴시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17.1.13.

【호놀룰루=AP/뉴시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17.1.13.

투어 통산 8번째 50대 타수 대기록…역대 최연소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 우승을 거머쥔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두 번째 대회에선 '꿈의 타수'인 50대 타수를 달성했다.

 투어 통산 8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새해 첫 대회인 'SBS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두 번째 대회 첫날부터 대형사고(?)를 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는 토머스 이전에 PGA 투어 통산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토마스와 같은 59타는 6차례 있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PGA 투어 통산 150만회의 라운드 중 50대 타수는 단 8차례 뿐이다. 토머스는 PGA 투어 역대 8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어린 나이에 60타를 무너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저타 기록은 짐 퓨릭(미국)이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12언더파 58타. 퓨릭은 2013년에도 한 차례 59타를 기록해 유일하게 2번이나 50대 타수를 작성했다.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토머스는 이글로 시작해 이글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토머스는 첫홀부터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었다.

 곧이어 11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이 장면이 이날 경기 유일한 옥의 티였다.

 신들린 듯 버디 행진을 벌인 토머스는 전반에만 6언더파 29타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4번홀까지 3타를 더 줄였다.

【서울=뉴시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한 저스틴 토머스의 스코어카드. 2017.1.13.(사진=PGA 투어 공식 트위터)

【서울=뉴시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한 저스틴 토머스의 스코어카드. 2017.1.13.(사진=PGA 투어 공식 트위터)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4연속 파에 그쳤던 토머스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기어코 사고를 쳤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벙커에 들어가며 대기록 달성이 힘겨워 보였지만 20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4.5m에 붙인 뒤 퍼트에 성공해 극적인 이글을 만들어냈다.

 마지막홀에서 2타를 더 줄인 토머스는 스코어카드에 11언더파 59타를 적어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59타를 친 선수는 데이비드 듀발(1999년)과 토머스 2명 뿐이다. 2개 이상의 이글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토머스가 유일하다.

 토머스는 이날 드라이버를 잡은 14개 홀 중 8개 홀에서 페어웨이로 볼을 보냈다. 18개 홀중 14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퍼트수는 23개에 불과했다.

 대기록을 세운 토머스는 지난 1994년 소니오픈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세운 와이알레이CC 코스레코드인 60타 기록도 함께 갈아 치웠다.

 토머스와 함께 플레이하며 대기록을 옆에서 지켜본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프로암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기권한 김시우(22) 대신 기회를 잡은 리키 워렌스키(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 상위권에 올랐다.  

 양용은(45·KB금융그룹)은 3언더파 67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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