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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고종욱, 연봉 대박 터뜨릴까

등록 2017.01.13 1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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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무사 2루 넥센 고종욱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6.07.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7 시즌을 앞두고 선수 연봉 계약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센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협상에 돌입했다.

 총 52명의 선수 중 51명(98.08%)과 2017 시즌 연봉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순조로운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넥센은 선수 연봉 계약을 모두 마무리 짓고 스프링캠프를 떠날 계획이다.

 남은 선수는 단 한명, 외야수 고종욱(29)이다.

 고종욱에게 2011년 넥센에 입단해 2015년에서야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늦게 빛을 봤다. 특히 지난 시즌 시즌은 잊지 못할 한해였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4(527타수176안타), 8홈런, 72타점, 출루율 0.370의 성적을 거뒀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에서도 타율 0.357(14타수5안타), 1타점, 출루율 0.471을 기록하면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은 지난해 넥센 외야수 중 한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좌익수로 104경기(92선발)에서 804이닝을 소화하며 0.994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던 2015년 고종욱의 연봉은 31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48.4% 상승함 77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성적에 따라 확실한 대우를 보장해줬던 넥센의 성향으로 봤을 때 고종욱의 억대 연봉 진입은 기정사실이다.

 인상폭이 관건이다. 지난 시즌 함께 테이블세터로 활약했던 서건창의 연봉 인상률은 53.9%(4억원)다. 서건창의 인상률이 기준이 될 수 있다.

 넥센은 스프링캠프 출발이 보름가량 늦춰짐에 따라 시간을 두고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팀들은 비훈련기간이 끝나는 1월 중순, 15일이나 16일을 기점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지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12월부터 1월 말까지의 비활동기간 준수를 결의하면서 올해부터 선수단은 다음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넥센 관계자는 "비시즌 기간이라 자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액적인 이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의 여유가 생긴만큼 구단과 선수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주 쯤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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