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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황제'도 허락 받지 못한 꿈의 50대 타수

등록 2017.01.13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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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AP/뉴시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17.1.13.

【호놀룰루=AP/뉴시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로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17.1.13.

PGA 통산 59타 7차례·58타는 단 한번…150만회 라운드 중 8차례 뿐  퓨릭, 최저타 및 두 차례 60타벽 넘어…LPGA는 소렌스탐이 유일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14승과 함께 통산 79승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과 함께 무려 68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골프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 우즈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 있다. 바로 꿈의 50대 타수다.

 지난주 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서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50대 타수는 토머스가 달성하기 이전에 PGA 투어 통산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21년 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엄청난 기록들을 쏟아냈던 골프 황제 우즈도 아직까지 한 라운드 60타 벽은 넘지 못했다.

 PGA 투어 최초로 60타를 깬 선수는 통산 11승을 달성한 알 가이버거(미국)다. 그는 1977년 멤피스클래식 2라운드에서 59타를 때렸다.

【서울=뉴시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58타)을 갖고 있는 짐 퓨릭. 2017.1.13.(AP/뉴시스)

【서울=뉴시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58타)을 갖고 있는 짐 퓨릭. 2017.1.13.(AP/뉴시스)

 한 동안 마의 60타를 깨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다가 1991년 칩 백(미국)이 15년 만에 기록을 썼고,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59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에는 스튜어드 애플비(호주)와 폴 고이도스가 꿈의 기록과 마주했다.

 짐 퓨릭(미국)은 2013년 BMW 챔피언십에서 59타를 쳐낸데 이어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12언더파 58타를 적어내며 PGA 투어 역대 최저타 신기록을 썼다. 퓨릭은 유일하게 두 번이나 50대 타수를 작성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PGA 투어 통산 150만회의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중 50대 타수는 단 8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토머스는 PGA 투어 역대 8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어린 나이에 60타를 무너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를 달성한 7명 중 애플비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 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72승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유일하게 59타 기록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유일하게 60타 벽을 허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1.13. (AP/뉴시스)

【서울=뉴시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유일하게 60타 벽을 허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1.13. (AP/뉴시스)

 소렌스탐은 2001년 스탠다스핑레지스터핑 2라운드에서 후반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13개로 13언더파 59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PGA 투어와 LPGA 투어를 제외한 대회에서 작성된 최소타 기록은 55타다. 라인 깁슨(호주)는 2012년 '골프위크 내셔널 프로투어'에서 16언더파 55타를 쳤다. 정규 투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계 프로골프투어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투어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없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01년 매경오픈 중충신(대만)과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에서 마크 레시먼(호주)이 11언더파 61타가 최고 기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62타가 최고 기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전미정이 2003년 6월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가 최소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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