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힉스? 그게 그렇게 중요해?…'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등록 2017.01.14 10:3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는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뻔했던 '힉스 입자' 발명과 발견의 연대기를 담은 책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란 독특한 이력으로 과학을 일반인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짐 배것은 이 책에서 우리가 왜 힉스의 발견에 주목해야 하는지, 힉스는 왜 발견되어야만 했는지, 수많은 과학자와 실험가가 힉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등 이야기를 한 편의 소설처럼 풀어낸다.

 무엇보다 물리학 전반에 대한 배것의 폭넓은 식견과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은 물리학이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했던 일반 독자에게 물리학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2012년 7월 4일, 스위스의 제네바에 있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 CERN으로부터 천지가 개벽할 만한 뉴스가 날아들었다. 가설 속에 존재하던 입자 힉스가 수 조 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인 끝에 48년 만에 마침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뉴스는 각종 언론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왜 이렇게 야단법석인가? 힉스는 대체 무엇이며, 왜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인가? 그것은 과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일 만큼 가치 있는 것이었는가? 힉스의 발견이 우주 만물의 형태와 본질을 파악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것인가? 힉스가 발명되고 발견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순간순간들 뒤에 숨은 전 세계 물리학 지성들의 위대한 지적탐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박병철 옮김, 350쪽, 1만3500원, 김영사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