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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갔던 충주의 아들 10년 만에 금의환향

등록 2017.01.14 1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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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주시 사직로 호수마을 아파트에서 모친 신현순 여사를 끌어 안으며 귀국 인사를 드리고 있다. 2017.01.14.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주시 사직로 호수마을 아파트에서 모친 신현순 여사를 끌어 안으며 귀국 인사를 드리고 있다. 2017.01.14.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주의 아들 반기문이 유엔 아들로 갔다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어머니가 살고 있는 충주시를 찾았다. 충주는 반 전 총장의 본가로 초·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그가 고향을 다시 찾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인 2013년 8월 25일 충주 본가를 찾은 뒤 3년 5개월만으로 퇴임 후 첫 방문이다.

 이날 오전 음성 행치마을 선친 묘를 찾아 성묘한 반 전 총장은 오후 3시께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노모 신현순(92)씨가 사는 충주시 사직로 호수마을 아파트를 찾았다.

 반 전 총장 내외가 아파트에 들어서자 노모는 아들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반 전 총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손을 꼭 잡고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왔으니까 절 받으세요"라며 어머니에게 귀향 인사를 했다.

【충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주시 사직로 호수마을 아파트에서 모친 신현순 여사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17.01.14.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주시 사직로 호수마을 아파트에서 모친 신현순 여사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17.01.14.  [email protected]

 어머니가 "새해 복 많이 받아라"며 아들 내외에게 말한 뒤 눈물을 보이자 반 전 총장은 "(어머니)울지 마세요"라며 달래기도 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에도 외국에서 틈틈이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효자로 알려졌다.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는 그의 심성은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환영대회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환영사에 앞서 "저를 반겨주셨던 은사님 다섯분을 (이자리에)모시려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세분이 돌아가셨다"면서 "몸이 불편하신 은사님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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