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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문재인, 대통령으로서 불안하다"

등록 2017.01.14 20: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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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남사모(남경필을 사랑하는 모임)' 2017년 신년회에 찾아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14  kjh1@newsis.com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남사모(남경필을 사랑하는 모임)' 2017년 신년회에 찾아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14  [email protected]  

14일 오후 남사모 신년회 토크쇼서…"반 총장 바른정당 오지 않을 것"

【수원=뉴시스】 김지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대통령으로서 불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웨딩팰리스에서 열린 정치 팬클럽 '남사모(남경필을 사랑하는 모임)' 신년회에 참석한 남 지사는 대권과 관련된 질문에 차기 대선 주자들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경선하면 좋겠지만, 바른정당으로는 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당내 경선과 여권 경선을 이겨 출마해 승리해 3승을 거두면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면,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출마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의사 결정을 누구의 결정으로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해 남 지사는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누군가 대신 써주거나 대신 결정된 것을 대리로 집행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돼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남 지사의 발언은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야권 주자인 문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동시에 '바른 보수'로서 자신의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연정(聯政)을 차기 정부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차기 대선에서는 여러 후보가 나오기 때문에 어떤 후보도 지지율 50%를 넘지 못하고, 여당 국회 의석도 100석 남짓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으므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상대방과 손을 잡아야 한다. 그건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 부채, 사드(THAAD) 등 외교·안보, 일자리, 조선업 구조조정, 노동개혁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지율 40%대, 여당 국회 의석 100석으로는 힘들다"면서 "시대정신은 권력을 나눠갖고, 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일자리 정책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남 지사는 "예전처럼 돈을 많이 버는 일자리가 아니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일자리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남  지사는 25일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같은 당 소속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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