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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만족도]기업 100점 만점에 86.8점…'일·가정 양립' 큰 효과

등록 2017.01.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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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 및 '경력직-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돌아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입업체 50여 곳이 참가해 22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6.03.30. yulnetphoto@newsis.com

고용정보원,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만족도 및 실태조사'  시간선택제 신규 채용 만족도 87.0점...전일제서 전환 만족도 86.6점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가정 양립 지원 효과 91.2점...전년比 6.9점↑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 인력운용 효율화·인력난 해소 만족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지난해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과 근로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규채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중 4.3점, 근로자 만족도는 4.2점으로 조사됐다. 이를 100점 만점 환산하면 각각 86.8점, 84.1점이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11월16일까지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신규채용 199개, 시간선택제 전환 20개, 2가지 모두 도입 92개)의 인사담당자 311명,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400명, 전일제(동료) 근로자 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시간선택제 운영기업의 인사담당자 평균 만족도는 전년(84.1점)대비 2.8점 상승한 86.8점으로 나타났다.

 그중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유형의 만족도는 87.0점, 전일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유형은 86.6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도입 목적별 효과'로 대부분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 인력운영 효율화,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예를 들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 효과는 91.2점으로 전년보다 6.9점 높았다.

 또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전년 대비 직장만족도 상승(81.6→ 86.8점), 숙련인력 이직 감소(81.7→ 83.6점), 기업 이미지 제고(77.1→ 82.5점), 생산성 향상(77.3→ 80.4점)의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 역시 인력운용 효율화(84.9점), 인력난 해소(84.1점)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신규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66.6%, 전환형 제도를 유지·확대하겠다는 기업이 79.3%로 조사됐다.  

 업종별 만족도는 제조업 4.5점(89.2점), 기타 4.4점(87.5점), 서비스업 4.3점(86.0점) 순으로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10~29인 사업장 4.4점(87.8점), 30~99인 사업장 4.3점(85.5점), 100~299인 사업장 4.2점(83.8점)으로 집계됐다.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전일제 중심의 장시간 근로관행이 뿌리 깊은 만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인식개선 노력과 함께 기업·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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