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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장염 주의보]작년 525만명 진료, 4년새 23.6%↑…'영유아' 급증

등록 2017.01.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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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환자 급증  작년 1월 환자 7월보다 30% 가량 많아  10만명당 진료인원 10대이하가 연령 평균치 상회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감염성 장염 환자는 겨울철에 가장 많고 영유아와 10대 등 저연령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개년(2011~2015)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525만2174명으로 4년전의 424만7960명보다 23.6%가 늘었다.

 감염성 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세균이나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원이 존재한다.

 계절별로는 주로 봄과 가을에 진료인원이 감소하고 여름과 겨울에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3개년(2013~2015)간 월 진료인원수는 1월이 74만9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12월 69만2023명이 뒤따랐다. 여름철인 7월(55만8295명), 8월(60만8959명)보다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저연령대일수록  많았다.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료인원 중 9세 이하(147만30)가 28.0%의 비중으로 가장 높고 이어 10대 15.1%(79만1101명), 20대 12.8%(67만1779명), 30대 12.1%(63만6360명)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 인구 비율을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9세 이하(3만2360명), 10대(1만4407명)은 전체 연령 평균 수치인 1만402명을 웃돌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유아 연령대에서는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집어먹는 등의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한 감염, 특히 급식을 통한 집단 감염이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성 장염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4817억 원으로 2011년 3305억 원 대비 45.7%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는 2015년 76만8671원으로, 외래 진료비(3만7869원)의 20.2배에 달해 입원-외래간 진료비 격차가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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